GE캐피탈 보유 지분 23% 사들이기로
총지분 79%로 확대… 시너지 효과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이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에 나선다.
21일 현대차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43.3% 가운데 23%를 사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0%는 기아차가, 3%는 현대차가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인수에 성공하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은 기존 56.47%에서 79.47%로 늘어난다. 나머지 20% 지분은 대만 최대 금융그룹인 푸본 그룹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캐피탈 지분인수에 적극적인 것은 자동차 판매와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통상 자동차는 일시납으로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할부금융을 필요로 하는데 캐피탈사가 그 역할을 해준다.
GE캐피탈은 현재 현대캐피탈 외에 현대카드 지분(43%)의 매각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현대캐피탈과 달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산업 자체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E캐피탈은 2004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을 매입했으나, 지난해 10년 합작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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