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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캐피탈 지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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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캐피탈 지분 늘린다

입력
2015.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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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캐피탈 보유 지분 23% 사들이기로

총지분 79%로 확대…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그룹이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에 나선다.

21일 현대차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43.3% 가운데 23%를 사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0%는 기아차가, 3%는 현대차가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인수에 성공하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은 기존 56.47%에서 79.47%로 늘어난다. 나머지 20% 지분은 대만 최대 금융그룹인 푸본 그룹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캐피탈 지분인수에 적극적인 것은 자동차 판매와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통상 자동차는 일시납으로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할부금융을 필요로 하는데 캐피탈사가 그 역할을 해준다.

GE캐피탈은 현재 현대캐피탈 외에 현대카드 지분(43%)의 매각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현대캐피탈과 달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산업 자체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E캐피탈은 2004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을 매입했으나, 지난해 10년 합작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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