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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권역별 격전지② 인천ㆍ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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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권역별 격전지② 인천ㆍ경기

입력
2015.12.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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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 승자는?

수정_경기인천-격전지/2015-12-21(한국일보)
수정_경기인천-격전지/2015-12-21(한국일보)

인천ㆍ경기는 늘 그렇듯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지만 이번에는 그 중요성이 더해졌다.

19대 때 246개의 의석 중 4분의1이 넘는 64개(경기52+인천12)의 의석수가 20대 때 8,9석이 더 늘어나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곳을 잡지 않고 4ㆍ13총선 승리를 논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19대 때 경기도에서는 정치민주연합이 29곳, 새누리 21곳, 통합진보당이 2곳에서 당선됐고 인천은 새정치와 새누리가 6곳씩 나눠가졌다. 5% 이내로 표차가 갈린 곳이 40여 곳에 달할 만큼 가벼운 봄바람에도 자칫 표심이 흩어질 수 있어 여야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승부처다 보니 검증된 전현직 의원간의 혈투가 곳곳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경기도 ‘정치1번지’라 불리는 수원갑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에 맞서 와신상담한 새누리당 박종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패한 비례대표 출신 김상민 의원도 절치부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과 박 전 의원은 7년 전 붙어 박 전의원이 여유 있게 승리한 바 있지만 그 동안의 공백이 부담이다.

성남중원에는 재보궐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에 노동전문가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과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금배지가 떨어진 김미희 전 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의사 출신이고 김 전 의원은 약사 출신, 은 의원은 노동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이다.

고양덕양갑도 관심이다. 올 국감 때 임금피크제를 질타하는 동영상 ‘심상정의 사자후’로 주가를 올린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손범규 전 의원이 3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손 전 의원은 19대 때 심 대표에게 시종 리드하다 마지막 투표함에서 전국 최소인 170표 차이로 역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웃 고양일산서에서는 여장부끼리 맞붙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현 의원에 새누리당 김영선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선을 노리고 있고 김 전의원은 최다인 5선에 도전한다.

하남에서는 경제통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학진 전 의원이 대항마로 나선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인천 남동구갑에선 국회 부의장을 지낸 4선의 새누리당 이윤성 전 의원과 같은 당 구본철 전 의원이 공천 경쟁에 나선다. 구 전 의원은 18대 총선 부평을에서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잃었다.

계양구에서 3선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같은 당 신학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계양구갑에서 출마가 예상된다.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은 선거구 조정이 점쳐지는 서구·강화군을에, 같은 당 조전혁 전 의원은 남동구을에서 공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인 민현주 의원과 조명철 의원은 각각 분구가 예정된 연수구와 계양구을에서 지역구 의원에 도전한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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