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사업에 뛰어든다.
이노션은 21일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함께 공동 제작한 3차원(3D) 애니메이션인 ‘파워배틀 와치카’ 예고편을 공개했다. 국내 광고대행사 가운데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든 것은 이노션이 처음이다. 이노션은 2013년부터 ‘파워배틀 와치카’의 디자인과 시나리오 등 전 부문에 걸쳐 참여해왔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고 CJ E&M에서 해외 배급을 담당한다. 또 이노션은 광고와 애니메이션을 연계시킨 캐릭터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방송을 통해 예고편을 공개한 이 작품은 주인공과 인공지능 자동차의 경주대회 참여 과정을 다뤘다. 현대자동차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동차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세계 40여개국의 애니메이션 배급사, 방송사들과 ‘파워배틀 와치카’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라며 “포화상태인 국내 광고시장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사업으로 신시장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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