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사망하는 운전자 수가 하루 평균 2명꼴로 나타났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특히 음주운전 사고가 많았다.
21일 국민안전처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0~2014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4만5,327명, 사망자는 3,64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는 170만4,000여명, 사망자는 2만5,900여명이었다. 음주운전 사고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4.0%를 차지했다. 하루에 2명이 음주운전으로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월별 교통사고 대비 음주사고 발생비율은 11월이 9.1%로 가장 높았다. 12월은 8.7%로 네번째로 높았다. 시기별로는 10~12월 음주사고 발생비율은 평균 9%대로 1년 중 가장 높았다. 요일별로는 주말(토ㆍ일)에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34.1%가 발생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 비용을 추산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일어난 사회적 손실은 최대 1조2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사상자가 생기면 건당 약 3,600만원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뺑소니 사고(5만3,081건) 중 음주운전은 1만5,741건으로 29.7%를 차지했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음주운전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피해 가족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가져오는 중범죄”라며 “대대적인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등 음주음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