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22ㆍ동부)이 아버지 허재(50) 전 KCC 감독도 이루지 못한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이달 7~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한 2015~16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결과 허웅이 7만9,766표 중 가장?많은 5만518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2위는 3만9,724표를 받은 양동근(모비스).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의 아들로 프로농구 2년차인 허웅은 아버지도 해 보지 못한 올스타 팬투표 1위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데뷔 두 시즌 만에 동부의 주전 가드로 발돋움하며 아버지의 그림자를 말끔히 지워내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내외곽 득점력을 모두 갖춘 허웅은 21일 현재 경기당 12.3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번 올스타투표는 1988년생까지인 ‘시니어 올스타’와 1989년 이후 출생자인 ‘주니어 올스타’를 구분해 가드와 포워드 각각 2명, 센터 1명씩을 뽑았다. ‘시니어 올스타’에서는 가드 부문 양동근과 김선형(SK), 포워드 부문 함지훈(모비스)과 김주성(동부), 센터 부문 오세근(KGC인삼공사)이 베스트5에 포함됐다. ‘주니어 올스타’에는 가드에 허웅과 이재도(KT), 포워드에 이승현(오리온)과 웬델 맥키네스(동부), 센터에 김종규(LG)가 뽑혔다. 내년 1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시니어와 주니어 올스타가 맞붙는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를 제외한 감독 추천을 받은 선수는 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되며, 최종 출전 선수 명단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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