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참여연대와 구미YMCA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내년 구미시 예산에서 전시성 행사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원칙 없는 예산 삭감과 타 도시에서 선점한 불꽃축제, 실효성 논란으로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됐던 국제음악제 등 명분 약한 전시성 행사 예산을 대거 편성했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경기가 더 침체하고,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소비성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억5,000만원이 편성된 낙동강 수상불꽃축제도 이미 서울 부산 포항시 등에서 열고 있는 것으로 차별화성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열었던 국제음악제는 지역민의 호응도가 낮아 폐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밖에 예산이 대폭 증액된 ▦대한민국 정수대전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대한민국 낙동예술전국대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중복편성과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탄신제, 추모관 건립,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 등 수 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러한 사업은 완료 후 시설유지·관리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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