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6명과 여성 23명 등 59명의 실종자를 부른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대규모 산사태가 인재로 판명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국토자원부의 긴급 조사에 따르면 산 자체의 경사면이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니라 공사 후 쌓아놓은 다량의 흙더미가 이번 산사태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국토자원부는 이에 따라 막대한 피해를 부른 이번 산사태를 인재로 규정했다. 선전시 당국은 흙더미를 쌓아 놓은 것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지에 대한 책임 규명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번 산사태로 헝타이위 산업단지의 10만㎡에 달하는 면적에 걸쳐 노동자 숙소 2개 동을 포함해 모두 22개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59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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