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제 위기 등 글로벌 경기 악재에 신흥국들이 본격적으로 저성장에 빠졌다는 우려가 높다.
21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을 포함한 24개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7.6%에서 2014년 4.5%, 올해 3%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예년에 비해 반절에 불과한 것.
이 원인으로는 세계교역 감소, 원자재 가격 급락, 재정여건 악화, 생산성 둔화, 정책적 불확실성 등이 거론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내년에도 2%대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한 2.7%에서 최근에 2.5%로 0.2%포인트 하향조정하는 등 정부(3.1%)나 한국은행(3.2%), 한국개발연구원(3.0%)을 제외한 민간연구기관과 외국계 투자은행 사이에서는 2%대 성장 전망이 대세다.
내년 이후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10년 후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경고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추세가 지금 이대로 유지되면 2026~2030년 잠재성장률은 1.8%까지 떨어진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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