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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공립고교서 위안부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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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공립고교서 위안부 가르친다”

입력
2015.1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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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고등학교 학생들이 2017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배울 예정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7년도부터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10학년(한국의 고교 1학년생)에 적용되는 역사ㆍ사회과학 교육과정 개정안에 군 위안부 문제가 새롭게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개정안에는 “이른바 성노예인 위안부들은 전쟁 전(前)과 전쟁 중에 영토를 지배한 일본군에 끌려갔다”, “위안부는 제도화한 성노예, 혹은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예로서 가르칠 수 있다”는 기술이 들어갔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은 내년 1∼2월 이메일 등을 통해 일반의 의견을 청취한 뒤 내년 5월께 공청회를 거쳐 교육과정 개정안 완성본 작성에 들어간다. 미국 공립고교 커리큘럼에 군 위안부 문제를 넣으려는 움직임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라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반영하고, 군 위안부 관련 내용을 빼거나 최소화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작년 12월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출판사 맥그로힐이 자사가 출판한 교과서 <전통과 교류>에 군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내용을 싣자 일본 정부는 뉴욕총영사관 등을 통해 맥그로힐에 강하게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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