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트리오’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전 세계 최고 클럽으로 올라섰다.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20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치른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대회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코린치앙스(브라질·2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도 손에 넣었다.
올해에만 5번째 우승 트로피다.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4~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2015 UEFA 슈퍼컵, 2015 클럽 월드컵까지 휩쓸면서 '세계 최고 클럽'임을 재확인했다.
‘MSN 트리오’는 이날 바르샤가 작성한 3골을 모두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리오넬 메시(28ㆍ1골)와 루이스 수아레스(28ㆍ2골)가 득점을 올렸고, 네이마르 다 실바(23)는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려 역대 한 대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수아레스는 득점왕인 ‘골든부트’와 더불어 MVP인 ‘골든볼’까지 휩쓸었다. 수아레스는 “우승하러 클럽월드컵에 나왔고 임무를 달성했다”며 “메시의 결승골이 터질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나의 득점보다 우리 손에 트로피를 드는 게 더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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