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세대 싼타페(사진)가 중고차 전문기업 동화엠파크의 ‘이달의 중고차’에 선정됐다. 지난 한달 간 판매 대수와 매매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다.
2012년 4월 등장한 3세대 싼타페(DM)는 출시 3년여 만인 지난 6월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인기 차종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으로 1년 내내 판매 순위 10위 안팎에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다.
당시로서는 신기술인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이 적용돼 동급 SUV에 비해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2.0 디젤 엔진과 2.2 디젤 엔진 2가지 모델이 있으며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 에어백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1열에는 충돌 시 안전벨트를 신속하게 조여 골반을 보호하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도 적용됐다.
중고차 시장에서 SUV를 포함한 다목적 차량 판매가 증가하는 계절은 휴가철인 여름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겨울이다. 모델과 주행거리, 연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고 싼타페(DM)의 전체 평균 가격은 10월 2,547만원에서 지난달 2,424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다시 2,445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동화엠파크 관계자는 “2013년식 2.0 이륜구동은 가격대가 2,100만~2,400만원, 4륜구동은 2,100만~2,800만원”이라며 “신차 대비 감가율은 평균 25% 정도”라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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