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치세 516억원 부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사치세'로 역대 최고 수준인 4,360만 달러(약 516억2,000만원)를 물게 됐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해 연봉과 수당 등을 합해 총 2억9,790만 달러를 선수 임금으로 지급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일정 금액 이상 쓴 구단에 사치세를 부과한다. 사치세는 선수 권익과 리그 발전 기금 등으로 쓰인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4개 팀에 사치세가 부과됐다. 다저스에 이어 뉴욕 양키스가 2,610만 달러의 사치세를 낸다. 보스턴은 180만 달러를 부과받았다. 올해 처음 사치세를 내는 샌프란시스코는 130만 달러를 물어야 한다. 4개 구단의 사치세는 총 7,280만 달러로 단일 시즌 사상 최고액이다.

그러나 AP통신은 "선수 몸값에 들인 돈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는 선수단 임금으로 1억2,900만 달러를 써 13위에 올랐고, 준우승팀 뉴욕 메츠는 1억1,000만 달러로 19위였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가 발표한 지난 8월31일 기준 빅리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든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95만 달러(46억7,000만원)로 작년보다 3.5%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집계로는 평균 384만 달러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