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이노베이션의 숙박 O2O 앱 '여기어때'가 출시 1년만에 업계 정상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 10년간 관련 분야 선두를 지켜오던 야놀자를 앞선 것으로, 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위드이노베이션 제공
20일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제휴점·이용후기·순이용자 수 등에서 야놀자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여기어때는 올 들어 업계 1위 야놀자와 숙박 O2O 시장의 중추로 자리매김하며 경쟁 관계를 지속해 왔다.
지난 1월 기준 제휴점 수에서 야놀자(2,062곳)에 밀렸던 여기어때(1,830곳)는 순차적으로 가맹·제휴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3월 중순부터 야놀자보다 많은 제휴점을 확보하며 지난 11월까지 약 4,220곳의 제휴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야놀자는 2,639곳의 제휴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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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는 제휴점을 이용한 사용자가 남기는 이용후기면에서도 일찌감치 야놀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홈페이지 표기를 기준으로 한 이용후기 수는 지난 1월 기준 야놀자가 5,392개, 여기어때가 3,549개로 시작해 이달 여기어때(4만개)가 야놀자(5,611개)에 7배 이상 앞서 있다. 누적 이용후기도 여기어때가 16만5,578개로 야놀자(15만4,247개)보다 1만건 가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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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업체 닐슨 코리안 클릭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조사한 순이용자 수에서도 여기어때(104만8,123명)가 야놀자(88만5,270명)보다 약 15만건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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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스마트앱어워드2015'에서도 숙박정보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시상으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발 및 업데이트된 모바일 앱을 평가하는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 장용희 여기어때 마케팅팀장이 스마트앱어워드2015에서 숙박 분야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 제공
여기어때는 지난주부터 실시한 바로예약 서비스를 통해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제휴점 바로예약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14일 80.25%, 15일 62.73%, 16일 76.67% 등 평균 70%대를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고 여기어때 측은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바로예약율이 높은 것은 중소형 숙박업소에 대한 공실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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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예약은 여기어때 앱을 통해 숙박업소의 객실정보와 예약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업계 최초 만실표시 기능과 24시간 고객센터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더불어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형 숙박업소들과 상생을 위해 수수료 0%와 익일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고 바로예약 이용시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사용자와 제휴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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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관계자는 "출시 1년만에 각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수수료 0%를 선언하면서 바로예약에 참여하는 제휴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형 호텔 중심의 제휴점과의 상생을 도모해 고객과 가맹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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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어때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최대투자사들로부터 총 130억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업계 최초로 숙박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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