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키아 스톡스(22)가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록슛 기록을 갈아치우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블록슛이 포함된 트리플더블(득점ㆍ어시스트ㆍ리바운드ㆍ스틸ㆍ블록슛 중 3가지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은 통산 2번째 진기록이다.
스톡스는 20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21점, 27리바운드, 11블록슛을 올렸다. 개인 통산 1호, 역대 30호이며, 지난해 2월26일 신정자(인천 신한은행)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나온 트리플더블이다.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2006년 7월 마리아 스테파노바(당시 국민은행) 이후 9년5개월 만이다. 스톡스는 당시 스테파노바가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 블록슛(10개)도 바꿔 놓았다. 그러나 스톡스의 대기록은 팀의 77-80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
이 경기 전까지 6승8패로 공동 4위였던 양 팀은 국민은행(7승8패)이 단독 4위, 삼성생명(6승9패)은 5위로 희비가 엇갈렸다.
2차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이었다. 국민은행은 57-54로 앞선 4쿼터 종료 9초 전 삼성생명 고아라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줬고 67-65로 2점 리드하던 1차 연장 종료 5초를 남기고는 박하나에게 동점포를 허용했다. 2차 연장에서는 78-75로 앞선 종료 7초를 남기고 국민은행 데리카 햄비가 골밑 득점에 성공해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햄비는 31점, 22리바운드에 가로채기 5개를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홍아란과 강아정이 13점씩 보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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