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볼링 최강자를 가리는 최종전에서 아마추어가 프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마추어의 반란’이다.
이성균(42)이 20일 경기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스톰ㆍ도미노피자컵 SBS 한국볼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홍성호를 256-187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홍성호 역시 아마추어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간 대결로 펼쳐진 결승전이었다. 이성균은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프레임부터 9프레임까지 8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박민수(대구북구청)에 이어 2년 연속 아마추어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홍성호와 이성균이 각각 255점, 223점으로 결승에 합류한 가운데 홍일점 정호정(바인훼밀리)이 216점으로 프로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를 차지했다. 4위 결정전에서는 황유하(퍼펙트코리아)가 막판 10프레임에서 오픈을 범해 211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이벤트 2인조 경기에서는 스톰(김효미ㆍ우창범)이 전 리듬체조 스타 신수지와 박경신이 짝을 이룬 도미노피자를 184-171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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