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세대를 추억에 젖게 하며 공감대를 키워 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 시청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tvN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4화는 평균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응답하라 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지난 5일 ‘응답하라 1988’ 10화의 13.9%보다 2.1%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응답하라 1988’ 이전 ‘응답하라 시리즈’ 최고 시청률은 2013년 12월18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의 12%였다. 지난 11월 방송을 시작한 ‘응답하라 1988’ 이 방송 10회 만에 기존 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깬 뒤 다시 한 번 그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tvN 개국 9년 여 동안 내놓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앞으로 6회를 남겨둔 ‘응답하라 1988’ 이 현 상승세를 이어가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까지 갈아 치울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케이블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은 허각을 우승자로 배출했던 Mnet ‘슈퍼스타K2’ 결승전이 기록한 18.1%다.
이날 ‘응답하라 1988’ 는 친구의 빚 보증 때문에 월급을 차압 당했던 동일네가 월급 차압이 풀리면서 낡은 곤로를 버리고 가스레인지를 들여놓으며 기뻐하는 모습과 정봉과 만옥의 첫 데이트 얘기 등이 펼쳐져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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