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 금리인상이 한국의 장기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조규림 선임연구원은 20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의 단기금리보다는 장기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금리의 경우 미국 금리가 아닌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고,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
하지만 장기금리는 미국 장기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장기금리의 인상을 부르고, 결국 국내 장기금리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미국 장기금리와 국내 장기금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장기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국내 장기금리는 3개월 후에 0.42%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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