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응원단장들이 연말을 맞아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한데 뭉쳤다.
한재권(37ㆍ두산) 프로응원단장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구단 응원단장들은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비어덴버에서 자선 일일호프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불우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수익금의 50%는 응원단장들이 홍보대사로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하고, 나머지 50%는 고아원이나 불우이웃을 찾아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한재권 회장의 주도로 김주일(kt), 홍창화(한화), 김정석(넥센), 최동훈(LG), 조지훈(롯데), 정영석(SK), 김상헌(삼성), 임태현(NC), 나윤승(KIA) 등 10개 팀 응원단장이 의기투합했다.
‘어린이에게 화이팅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일일호프에는 총 3부의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있다. 선수 애장품 경매를 비롯해 푸짐한 선물이 마련된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응원단장 ‘끼 페스티벌’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개 구단 선수들도 글러브와 야구공 등 총 30여 개의 애장품을 경매 물품으로 선뜻 내 놓았다.
한재권 회장은 “소외된 불우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을 베풀고자 하는 취지로 응원단장들이 뜻을 모으게 됐다”면서 “프로 응원단장 10명이 모인다. 배꼽 빠질 준비하고 오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응원단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인 코렉스스포츠엔터테인먼트와 캠핑ㆍ등산용품 전문업체 버팔로, 선글라스 제조사 켄블락, 핸드메이드 예물ㆍ액세서리 전문숍 씨엘엔꼴라쥬, 캐릭터 마케팅 전문업체 나라홈데코, LG 생활건강이 후원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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