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간담회
“여성 공학인력 양성 사업 신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뜻하는 ‘위미노믹스(Womenomics) 시대'를 강조했다. 18일 전국의 여자대학 총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화·숙명·덕성·동덕·서울·성신·광주여대 등 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신을 길러낼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대학이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에 있어 여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어머니로서, 선생님으로서 우리 여성들의 가르침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신조어인 ‘위미노믹스’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은 위미노믹스 시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활동 확대가 국가 발전에 핵심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활동과 지도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여성 특유의 치밀함과 책임감, 섬세함이 이 시대의 많은 역할을 해 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런 여성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글로벌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기혼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 공학 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도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 인력 양성 사업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여대가 남녀 공학에 비해 차별 받지 않고 인재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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