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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안을 최강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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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안을 최강자는 누구?

입력
2015.12.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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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프리 경륜 우승후보 3인방 왼쪽부터 정종진 이현구 박용범.

2015'한국경륜 1인자'를 가리는 그랑프리가 18~20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600여명의 선수 가운데 상위 랭킹 98명만이 출전권을 얻는 그랑프리는 그야말로 '별 중의 별'을 가리는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다.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우승할 것인가다. 그랑프리는 최고의 선수드이 출전하는 만큼 그나르이 컨디션과 결승전 출전선수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까지 그랑프리 우승에 근접한 선수는 이현구 박용범 정종진 등이다.

김해A팀 이현구(33·16기)는 최근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최근 호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전년도 디팬딩 챔피언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다. 또 이현구는 하반기 두 번의 대상(일간스포츠배, 스포츠동아배)경주를 모두 석권하며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어 우승 1순위로 꼽힌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이현구의 영원한 맞수로 손꼽히는 '벨로드롬의 마술사'김해B팀의 박용범(27·18기)다.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이현구에게 아쉽게 그랑프리 우승을 내어주며 준우승에 그쳤기에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그랑프리처럼 큰 경기는 항상 변수가 상존한다. 이현구와 박용범 외에도 후반기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복병들이 즐비해 이들의 우승 행보가 순탄치 많은 않을 거라는 게 대다수 경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중 이현구·박용범과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의 자존심'계양팀의 정종진(28·20기)은 경계대상 1호다.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하며 급부상한 그는 당시 김해팀 4인방인 박병하·이명현·이현구·박용범을 상대로 외선 젖히기 반격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파란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 간판급 스타 대열에 확실히 합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현구나 박용범 모두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을 정도로 준비된 강자다.

이밖에도 8월 낙차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김주상(32·13기)도 만만치 않은 복병이다. 여기에 2011-12 그랑프리 2연패 후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이명현(31·16기) 2013년 그랑프리 챔피언 박병하(34·13기), '돌아온 불사조' 김민철(36) 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그랑프리는 한 해 동안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군 경륜의 별들이 총 출동한다. 현재 이현구의 우승 대세론이 지배적이지만 그랑프리 챔피언에 목말라 있는 박용범과 정종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총 상금 1억5,000여만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챔피언에게 우승상금 4,200만원이 2,3위에게는 각각 3,000만원과 2,400만원이 주어진다. 만약 예선과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1위할 경우에는 총 상금 5,000만원을 획득하게 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결승전이 열리는 20일 광명스피돔과 스피존을 찾은 경륜 팬들을 대상으로 14경주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중소형 자동차 3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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