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세마 강자를 가늠할 수 있는 2세마들의 경주가 20일 특별경주(11경주·국·외 2세, 레이팅 오픈, 1400m, 별정, 출발시각 16시)가 열린다. 2세 혼합 특별경주는 올해 새롭게 신설된 경주로 국산·외산 최강 2세 기대주들이 출전한다. 과천시장배를 거머쥔 '와이키키'를 필두로 2등급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오에스화답' 최강 기대주인 '광복칠십' 등이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성적과 경주 결과만을 바탕으로는 '와이키키', '오에스화답' 등 우세가 예상되는 말들이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힘이 차고 있는 2세마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출전마 9두 모두 우승의 가능성은 가지고 있어, 혼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에스화답 (미·수·2세·R87)=3전 3승 마필로 직전 경주에서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두 단계를 건너뛰고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기량으로 입상했다. 세 번의 경주 모두 1000m에서 뛰었다는 점과 선행 일변도의 경주 전개를 보였다는 점이 변수다(통산전적 3전 3승·승률/복승률 100%).
▶와이키키(한·암·2세·R38)='청파'의 혈통을 이어 받은 마필로 전형적인 추입형 말이다. 어린 말들에게 비교적 긴 거리인 1400m인 이번 경주에 기대치가 높다. 과천시장배에서의 우승 경험이 있고, 브리더스컵에서도 4위를 기록했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 해볼만하다(통산전적 4전 1승·2위 2회·승률 25%·복승률 75%).
▶미소왕자 (미·수·2세·R74)=데뷔 후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기본 스피드도 우수하고 500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도 뛰어나 기대해 볼만 하다. 이미 1400m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실전에서 보여준 여유로운 탄력은 이번 경주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예측해 볼 수 있다(통산전적 2전 2승·승률/복승률 100%).
▶광복칠십 (미·수·2세·R68)=초반 순발력과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스피드형 말이다. 1300m 거리에서 우승경험이 있지만, 이번 경주는 강력한 선행마인 '오에스화답'이 출전하고 있어 경주 초반을 얼마나 순조롭게 전개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통산전적 2전 2승·승률/복승률 100%).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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