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 경마의 연도대표마로 트리플나인이 선정됐다. 트리플나인은 최우수국내산마로도 선정돼 2관왕을 차지했다.
연도대표상은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경주마와 말 관계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1999면 제정됐다. 올해에는 공정한 경마 문화 확산을 위해 말 관계자 중 공정 경마에 기여한 사람을 선발하는 '올해의 공정대상' 부분까지 신설되어 더욱 풍성하게 시즌을 마감한다.
연도대표상은 2015년 첫 경마일부터 그랑프리 개최일인 12월 13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반영되었으며 '연도대표마', '최우수국내산마', '최우수관리조', '페어플레이기수', '신인왕' 등 총 15개 부문에서 1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를 대표하는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트리플나인(한국, 수, 3세, R118, 김영관 조교사, 최병부 마주)은 대통령배를 거머쥔 당찬 3세마다. 대통령배에 이어 그랑프리 도전까지도 기대했지만 아쉽게 12전 7승으로 마무리했다. '트리플나인'은 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도 1위를 뽑힐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트리플나인'이 올 한해 거둬들인 상금은 10억이 넘는다.
이번에 트리플나인이 연도대표마 선정되면서 부경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산마를 배출하게 됐다. 2013년 '경부대로' 2014년에는 '인디밴드'가 2관왕을 차지했었다.
지난 11월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서울·부경' 13개 오픈 경주를 모두 석권한 부산경남의 김영관 조교사(55)는 특별상을 수상한다.
최우수 조교사와 기수에는 지용훈 조교사(60)와 문세영 기수(35)가 선정됐다. 최우수 조교사·기수는 연간 조교사 및 기수 평균 출전횟수 이상인 조교사와 기수를 대상으로 경주 성적을 정량 평가한다. 지용훈 조교사는 다승·상금·승률·대상경주 우승 가점 총 4개 부분 합산에서 가장 높은 점수(100점 만점 중 70.4점)를 얻어 선정됐다. 이신영 조교사는 상금과 대상경주 우승가점 부문에서 지용훈 조교사보다 0.6점 뒤쳐져 69.8점으로 2위에 그쳤다.
문세영 기수의 경우 다승·상금·승률·대상경주 우승가점 모든 부분에서 독보적인 1위로 최우수 기수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 송재철 기수(25세, 42조, 2013년 데뷔)는 가장 적은 기승정지 누적일수와 과태금 누적금액으로 '페어플레이기수'로 선정되었다.
마주가 뽑은 마주·조교사·기수에는 박시용 마주·김대근 조교사(58)·박태종 기수(49)가 선발됐다. 박시용 마주는 1996년부터 마주로 활동 '천망', '임페라토르' 등 8두의 경주마가 등록되어 있다. 올해에는 '천망'으로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김대근 조교사는 올해 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태종 기수는 마주가 뽑은 기수 외에도 올해의 공정대상 기수로 뽑혀 2관왕을 기록했다. 올해의 공정대상은 2015년 신설된 부문으로 조교사 11명, 기수 12명 총 23명을 후보군으로 선정·경마 관계자 투표와 경마팬 온라인 투표(11월 27~12월 6일)를 통해 정량적 평가를 실시했다.
이 외에 신인왕에는 정정희 기수(22)가, 최우수관리조는 33조가 선정됐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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