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는 싱겁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도전장을 낸 맥주가 있다. 롯데주류가 지난해 4월 선보인 ‘클라우드’(사진)다.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출시 두 달 만에 수도권 주류 도매사 입점률 99%를 기록했고, 올해 3월까지 1억4,000만병이 판매되면서 대형마트 점유율도 평균 10%대를 기록 중이다.
클라우드의 성공 비결은 두 가지. 최고급 홉을 제조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해 맥주의 풍부한 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멀티 호핑 시스템’과 맥주 발효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오리지날 그래비티 공법’이다. 특히 오리지날 그래비티 공법은 독일, 영국, 북유럽 등 맥주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는 공법이다.
클라우드의 품질은 각종 수상경력으로도 잘 나타난다. 국제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과 ‘IBC’에서 각각 금상과 동메달, ‘올해의 브랜드 대상’과 ‘KCSI’ 등 각종 국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맥주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에서 두 배로 늘렸고,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충주에 2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2공장이 완공되면 클라우드 연간 생산량이 30만㎘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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