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노정환)은 치어리더 박기량(24)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KT 야구선수 장성우(25)씨와 전 여자친구 A씨를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박씨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여자친구였던 A씨에게 메시지로 보내고, A씨는 둘의 대화 내용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A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검찰시민위원회 의견을 물어 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0월 “장씨와 A씨가 나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를 퍼트려 명예가 실추됐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고 KT 구단은 장씨에게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들어 5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2,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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