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이 올해 라면 시장을 강타했다. 짜왕은 2013년 ‘짜파구리’ 열풍에서 새로운 짜장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한 농심이 프라이팬 100개 이상 태워가며 다양한 실험을 거쳐 개발한 제품이다. 시중에 파는 짜장면의 특성인 쫄깃한 면발을 만들어내기 위해 농심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면 제조과정에서 다시마를 넣어 생면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했다.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입소문을 탄 짜왕은 출시 한달 만인 지난 5월 라면시장 부동의 1위 신라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후 6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라면 신제품이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라면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짜장면의 왕’을 뜻하는 짜왕이라는 쉬운 이름도 열풍에 톡톡한 몫을 했다.
농심은 앞으로 짜왕을 파워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라면시장 파워브랜드란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베스트셀러’로 국내에 신라면 등 단 4개 제품(봉지면) 밖에 없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의 매출 흐름과 전국적인 짜왕 인기에 비춰 볼 때 연 1,000억원 이상 판매를 기대한다”며 “짜왕을 5번째 파워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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