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의 연장 노선인 별내선 건설 사업이 추진된 지 10년 만에 17일 첫 삽을 떴다.
별내선 복선전철은 8호선 암사역(서울 강동구)에서 경춘선 별내역에 이르는 12.9㎞ 구간으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동구릉), 다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1조2,806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공사는 총 6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 가운데 구리 사노동∼남양주 별내동 구간인 6공구가 먼저 시작됐다. 1∼2공구(2.6㎞)는 서울시가, 3∼6공구(10.3㎞)는 경기도가 맡아 건설한다. 6개 공구 가운데 3∼4공구와 6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별내선이 완공되면 구리와 남양주지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가는 데 이동시간이 17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갈매지구 등 별내선 주변 택지지구 4곳의 입주민 18만명 등 지역주민 55만명이 별내선 수혜 영향권에 들어가 하루 이용객이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경기도는 분석했다.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책의 하나로 2005년 11월부터 추진된 별내선은 1년 뒤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확정됐으나 정부와 경기도 등의 사업비 분담 방식에 대한 협의가 늦어져 지연돼 왔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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