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7일 오후 4시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 CEO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력 및 구조개혁을 골자로 한 ‘울산 공기업ㆍ출연기관 혁신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혁신보고회는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인력 및 구조개혁, 부채감축,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 등을 위해 개최됐다.
참여 공기업 및 출연기관은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울산발전연구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시여성가족개발원 등 7곳이다.
올해 혁신과제로는 임금피크제가 눈에 띈다. 지난 9월 전국 처음으로 울산의 전 공기업이 임금피크제에 대해 노사합의, 내년부터 시행된다. 출연기관들도 행정자치부 임금피크제 도입기준인 2017년보다 1년 앞당겨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인력감축과 관련, 공사와 공단은 하늘공원 등의 조직을 슬림화해 20명을 감축했고, 99명의 인력을 재배치하는 조직정비를 통해 예산 5억5,300만원을 절감했다.
이밖에 울산도시공사는 1사1교(두서초등), 1사1촌(두서 외와마을), 울산메세나운동, 울산푸른학교 기부 등을 진행 중이고, 울산시설공단은 대공원 헬스장 확장, 시민 편의시설 확충, 대공원 내 캐리커처ㆍ음악동아리 활동 공간제공, 청춘합창단 운영, 불우세대 집수리 봉사활동 등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평가목표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고, 항목을 세분화하는 등 자체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평가결과 ‘마’등급 CEO는 연봉을 5~10%삭감하고 ‘라’등급은 성과급 및 연봉을 동결할 계획이다. 또 기관별 부채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금품수수 등 비리 임직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 비리를 척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기업ㆍ출연기관 혁신보고회를 매년 정례화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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