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과 ‘글래디에이터’ 등 대작 영화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LG전자의 슈퍼볼 광고를 만든다. 슈퍼볼은 매년 2월 초 열리는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으로 미국에서 1억2,000만명, 전세계에서 2억명이 TV 중계를 시청한다. 따라서 초당 광고비가 1억5,000만원에 이를 만큼 비싸지만 광고 효과가 커서 1년 전에 예약이 끝난다.
LG전자는 17일 세계적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손잡고 제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광고를 내년 2월 슈퍼볼 때 내보낸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슈퍼볼 TV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LG전자 TV사업 50주년을 기념해 슈퍼볼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들리 스콧은 영화감독인 아들 제이크 스콧과 함께 LG전자의 TV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이크 스콧 감독은 슈퍼볼 광고를 수 차례 제작했다. 아직 내용은 비밀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때 기조연설자로 나온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도와 찬조연설을 했다. 당시 리들리 스콧 감독은 “OLED TV는 완벽한 검정색을 표현할 수 있어 영화 볼 때 가장 뛰어난 영상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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