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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리모델링 사업 1차 대상 80가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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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리모델링 사업 1차 대상 80가구 선정

입력
2015.12.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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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 은퇴세대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건축 전·후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건축 전·후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의 첫 대상자로 선정된 집주인의 87%가 50대 이상 은퇴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1차 시범사업 대상 80가구가 18일 공개된다. 이 사업은 집주인이 자신의 집을 다가구주택으로 개축, 대학생ㆍ독거노인 등에게 시세의 50∼80% 수준에 임대를 하는 대신 주택도시기금에서 2억원까지 저리(연 1.5%)로 공사비를 빌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임대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고, 집주인은 공실과 상관없이 LH로부터 정해진 임대비를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달 신청한 358명을 대상으로 연령, 소득수준, 입지 등을 평가해 80명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주거난이 심각한 지역에 1인 다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입지요건의 배점을 높여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에서 가장 많은 43가구가 선정된 서울지역의 경우 독거노인 밀집지역인 성북구(7가구) 강북구(5가구) 서대문구(4가구) 관악구(3가구) 등에 집주인이 몰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53명(6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7명(21%) 40대 8명(10%) 30대 2명(2.5%) 순이었다. 8가구로 다가구 주택을 20년간 임대할 경우 최대 매달 118만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은퇴후 생활비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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