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H형강이 매년 7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불황을 맞고 있는 철강업계에서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1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건설용 강재인 이 제품은 2010년 7억1,400만달러 수출 이후 매년 7억달러 이상 수출됐다. 지난해에도 현대제철은 7억4,500만달러어치의 이 제품을 수출했다. 덕분에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2015년 세계 일류상품’에 무한궤도,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유정용강관 등 현대제철의 6개 제품과 함께 선정됐다. 2005년 이후 11년 연속 6개 제품이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는데 이는 철강업계 중 최다 기록이다.
세계 일류상품은 산업부 주관으로 코트라가 수출 품목의 다양화ㆍ고급화 및 미래 수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한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권, 국내 1위, 국내 동종 상품 중 수출 규모 30% 이상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 선정되면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받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등 6개 제품이 11년 연속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돼 품질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다른 제품들도 세계 일류상품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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