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5 신한은행 농구대잔치’가 19~28일 성남시 실내체육관에서 열흘간의 열전을 벌인다.
11개팀이 출전하는 남자부에서는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상무와 대학 양강 고려대ㆍ연세대의 자존심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기아의 기존 최다우승 기록을 뛰어넘은 상무는 2008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한차례만 빼고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정도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올 시즌에도 최진수, 김상규 등 기존 멤버들에 김시래, 최부경, 차바위 등 지난 4월에 입대한 각 팀 간판 선수들이 가세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상무는 올 시즌 프로농구 2부 리그인 KBL D리그 1차대회에서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전승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
상무의 대항마로는 이종현(206㎝)과 강상재(202㎝) ‘트윈타워’를 앞세운 고려대가 꼽힌다. 고려대는 2012년 결승전에서 상무를 꺾고 2008년 이후 상무 외에 정상에 오른 유일한 팀이다. 또 지난 8월 열린 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도 상무를 격파했다.
최준용과 허훈 등을 앞세운 연세대 역시 상무를 저지하고, 10월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대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팀이자 올해 전국체전 결승에서 상무와 맞붙었던 경희대는 선수들의 부상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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