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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괘불탱’ 한국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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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괘불탱’ 한국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입력
2015.12.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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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2,000만원으로 한국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청량산괘불탱. 서울옥션 제공
35억2,000만원으로 한국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청량산괘불탱. 서울옥션 제공

16일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보물 1210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ㆍ사진)’이 35억2,000만원에 낙찰돼 한국에서 열린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고미술품 중 경매 최고가는 2012년 9월 K옥션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된 ‘퇴우이선생진적’이었다.

‘청량산괘불탱’은 1725년(조선 영조 1년) 5월에 조성된 그림으로 야외에서 불교행사를 할 때 내건 대형 석가모니불화다. 폭 약 4.4m, 높이 약 9.6m로 건물 3층 높이 그림이다. 원래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소장작으로 서울 창신동에 있는 안양암에 보관돼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 측은 “미술관을 운영하는 개인이 낙찰받아 내년에 특별 전시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옥션은 이날 괘불탱과 천경자의 ‘테레사 수녀’ 권영우의 ‘무제’ 오윤의 ‘칼노래’ 등이 낙찰되면서 낙찰총액 105억6,600만원을 기록했고 2015년 연간 낙찰총액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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