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김부기 '해맑은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김부기 '해맑은눈'

입력
2015.12.17 11:22
0 0

눈에 이상한 점이 생겼어요. 아프진 않은데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눈은 여러 곳에 무늬나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흰자라고 부르는 결막부위에 점이나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흔한 증상이 바로 결막모반과 검열반 입니다.

결막모반은 흰자위에 멜라닌 색소의 침착이 생기는 증상으로, 검거나 노란색의 점이 생기는데 특별한 통증이 있거나 이상증상세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없애기 위해서 안과를 방문합니다. 결막모반은 레이저나 전기를 이용한 시술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결막모반을 레이저로 태우거나 깍아서 제거하며 가장 많이 하는 시술입니다. 전기 소작술은 특수 조제된 안약을 넣은 뒤 전기 소작기를 이용해 결막모반 부분을 문질러 모반 조직이 떨어져 나게 하는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릅니다. 그러나 깊이 자리 잡은 모반은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결막모반 수술은 복잡한 수술은 아니지만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위험요소가 존재합니다. 특히 각막과 공막이 연결되는(흰자와 검은자가 만나는) 부위에 자리잡은 결막모반은 제거한 후에 흰자가 재생되면서 검은동자까지 침범할 위험이 있어 수술을 받기 전에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수술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막모반의 크기가 커지지 않는다면 놔둬도 괜찮지만, 만약 이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진해진다면 멜라닌 세포 이상이 아니라, 염증이나 질환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가지 흔한 증상은 바로 검열반입니다. 검열반은 흰자에 노란색 혹은 투명한 점이 생겨서 볼록하게 솟는 증상입니다. 좁쌀크기 만한 작은 점이 솟아 있는데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만, 과로를 하면 검열반에 염증이 생겨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3~4일 휴식을 취하면 좋아집니다.

간혹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술을 받는 분들이 계시는데 수술 흔적이 남을 수 있고, 가성 익상편 등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다행히 검열반은 방치한다고 해도 동공부위를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막모반이나 검열반의 원인은 자외선, 만성적인 눈 표면자극, 염증, 바람, 먼지 등이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은 군날개라 불리는 익상편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요즘 같은 겨울철 특히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야외스포츠를 즐길 때는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시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김부기 원장은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진료 분야는 굴절교정(라식, 라섹, 스마일, 안내렌즈삽입술, 난시교정)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