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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년만에 굿바이 제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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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년만에 굿바이 제로금리"

입력
2015.12.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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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7년 만에 제로 금리에서 벗어났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에 걸친 정례회의 끝에 연방기금금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0.00%~0.25%였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가 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상당한 확신이 있다"며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의미다.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로 옮겨갔다. 통화정책 안정화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과거 금리인상 패턴과는 달리 정상화의 기조가 대체로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서너번에 걸쳐 0.75%∼1.00%포인트 가량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고 이후에는 물가상승 추이에 연동해 2018년 말 3.50% 안팎에서 금리가 결정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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