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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에 생명문화복합단지, 초정은 탄산치유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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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에 생명문화복합단지, 초정은 탄산치유관광지

입력
2015.1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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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오는 2025년까지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관광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청주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청주시와 청원군으로 나뉘어 있던 관광자원을 통합시 출범 후 체계적으로 관리ㆍ개발할 필요성이 커 추진됐다. 그 동안 실태조사ㆍ현지답사와 관련 부서간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을 추렸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청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5,226억원을 들여 38개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종합개발 계획의 핵심 테마는 청주를 ‘생명문화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주요 사업 중에는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50만 2,000㎡에 건설되는 생명문화 복합단지가 눈에 띈다. 2,520억원을 투자해 미용과 건강을 주제로 한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엔 미용호텔, 글램핑빌리지, 힐링정원, 힐링아쿠아, 뷰티아카데미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 3대 광천수로 이름난 청원구 초정리 일대는 ‘초정탄산 치유 관광지’로 개발된다. 이곳에 행궁을 꾸리고 눈병을 고친 세종대왕의 스토리에서 힌트를 얻어 이곳은 치유관광을 핵심 컨셉으로 하는 가족휴양리조트가 들어선다.

탄산치유센터, 약수 연구·생산시설, 초정행궁 및 체험시설 등도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1,300억원이 투입된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일원은 대통령의 공간이라는 단순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대청호와 연계한 복합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일본 교토의 ‘철학의 길’등을 본떠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적인 활동과 동적인 활동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상당구 명암유원지 일대는 어린이 체험지구로, 흥덕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원은 문화웰빙 지구로, 상당구 수동 수암골 일원은 예술ㆍ영화 지구로 각각 개발한다.

구도심의 성안길 일대는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목한 각종 테마거리 등을 조성, 젊은 층을 끌어들여 침체한 상권을 부활시킨다는 구상이다.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허브로 관광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브를 주제로 한 가든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점석 청주시 관광정책팀장은 “이번에 최종 선정된 38개 사업은 생명문화 관광도시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것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며 “관련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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