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주최하는 ‘삼인삼색’ 동학특강이 한국콘텐츠연구원 주관으로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더 케이 호텔 거문고 홀에서 열린다.
이날 특강은 동학사상 연구가인 윤석산(68) 한양대 명예교수 등이 동학의 가치와 세계화 가능성, 과거 동학농민군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윤 명예교수는 ‘동학정신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동학의 가치와 우리가 발전시켜 나가야 할 동학사상의 방향 등에 대해 특강한다.
김양식(55)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동학이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121년 전 동학농민군 이야기를 통해 설명한다. 그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조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어 ‘우리동학’을 집필한 심지훈(37)작가는 경북ㆍ대구의 동학이야기를 주제로 경북도내 15곳의 사상지와 혁명지를 둘러보고 기록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경북도는 특강에 맞춰 대중들이 동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북의 동학 사상지와 혁명지를 총망라한 스토리텔링집 ‘우리동학(400쪽)’을 발간했다. 우리동학은 국가가 기억하는 1860년 동학의 탄생과 1894년 동학농민혁명, 1871년 영해동학농민혁명, 1915년 상주 동학당 이야기도 함께 조명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동학혁명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시발점이고, 그 정신은 경주에서 태동했지만 일제에 의해 짓밟히고 한국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며 대중의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며 “동학이 지향하는 평등과 자유는 각박해진 현대사회에서 널리 공유되어야 할 정신문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18일에는 윤석산 교수가 해설사로 나서서 경주 일대 동학발상지를 둘러보는 동학유적지 순례 행사도 연다. (053)766-1389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