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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끝 KCC, 허버트 힐 효과 톡톡

입력
2015.12.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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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CC 김민구가 패스를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CC 김민구가 패스를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주 KCC가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이후 3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5-60으로 꺾었다. 이로써 3연패를 끊은 KCC는 17승14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서울 삼성(17승13패)과는 0.5경기 차. 반면 3위 KGC인삼공사(18승12패)는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지난 11일 인천 전자랜드와 외국인 선수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높이 보강 차원에서 196.2㎝의 리카르도 포웰을 내주고 203㎝의 허버트 힐을 받았다. 그러나 힐 영입 후 2경기에서 내리 지며 트레이드 효과를 크게 못 봤다.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처진 전자랜드는 포웰의 합류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KCC가 손해를 본 장사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추승균 KCC 감독은 “힐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다”며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걸었다. 포웰이 전자랜드에 빠르게 녹아 든 건 지난 세 시즌 동안 뛰었던 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

?KCC가 기대했던 힐 영입 효과는 세 번째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힐은 이날 이적 후 가장 많은 33분36초를 뛰며 14점 8리바운드 7블록슛을 기록했다. 하승진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오세근, 찰스 로드가 버티는 KGC인삼공사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리바운드에서도 46-34로 앞섰다.

?높이가 뒷받침되자 외곽에서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김효범과 김민구가 각각 3점슛 3개씩을 터트리며 경기 내내 큰 점수차 리드를 지켰다. 3쿼터 중반까지 49-30으로 크게 앞선 KCC는 김효범의 연속 3점포 2방과 힐의 2점으로 57-30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경기 종료 4분55초 전에는 김민구가 75-47로 벌리는 쐐기 3점슛을 꽂았다.

?원주에서는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80-60으로 제압했다. 동부는 16승14패로 KCC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KT는 5연패에 빠지며 12승18패, 7위에 머물렀다. 동부 웬델 맥키네스가 22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허웅이 1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전주=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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