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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진주 ‘서부청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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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진주 ‘서부청사 시대’ 개막

입력
2015.12.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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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17일 오후 개청식을 갖는 경남도 서부청사 전경. 경남도제공
경남 진주에서 17일 오후 개청식을 갖는 경남도 서부청사 전경. 경남도제공

‘서부경남 시대’의 컨트롤타워가 될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17일 오후 개청식을 갖고 본격 서부대개발의 닻을 올린다. 90년만의 귀환이다.

경남도는 17일 오후 2시 홍준표 지사, 김윤근 경남도의회의장과 도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청사 개청식을 갖는다.

‘서부대개발 비전’ 발표로 시작될 이날 개청식은 동부경남 30년 발전을 15년 내에 달성하는 압축성장을 통해 경남도의 혁신적인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것을 선포하며 서부대개발 100년 대계의 출발을 알리게 된다.

개청식은 어떻게

개청식 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남부발전협의회 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 대북공연 등 식전행사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공식 행사는 ‘서부대개발 비전 선포’에 이어 홍준표 지사의 식사와 각계 인사의 축사, 표석 제막식, 기념식수, 축하떡 절단 순으로 진행된다.

홍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서부경남의 잠재력이 폭발적으로 발휘돼야 경남도가 일어나고 대한민국이 일어 설 것”이라며 “서부청사가 경남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성장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부대개발의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서부청사는

서부청사는 진주시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9,843㎡ 규모로 서부권개발본부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도청 3개국과 경남도인재개발원,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등 도 직속기관 2개 등에 모두 330여명이 근무한다. 1층에는 진주시보건소(130여명)가 지난 7일부터 이곳으로 이전했다.

서부청사는 1925년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한 뒤 도청의 일부가 90년 만에 다시 진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서부청사 개청까지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홍준표지사는 낙후된 서부권 개발을 위해 서부청사 건립을 공약하고 2013년 3월 서부대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서부권개발본부를 신설, 서부청사 개청의 시동을 걸었다.

같은 해 9월 발주한 ‘서부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옛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 입지를 확정짓고 지난해 1월에는 진주에 서부권개발본부를 개소했다.

도는 지난해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옛 진주의료원 건물의 공공청사로의 용도변경 등 법적ㆍ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리모델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실시했고 지난 4월 30일 서부청사 관련 조례를 공포했다. 이어 지난 7월 3일 서부청사 기공식을 갖고 지난 2일 준공에 이어 17일 역사적 개청을 맞게 됐다.

서부청사 기대효과는

도는 서부청사 개청으로 서부경남 주민들의 도청 방문 소요시간 및 거리가 50%가량 줄어들고 도청과의 심리적 거리뿐 아니라 물리적 거리 또한 대폭 감소돼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원실에 도정과 관련된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 창원 도청과의 유기적 연대관계를 위한 전산시스템 등 실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시ㆍ군별로 서부대개발사업이 추진돼 전국 6대 낙후지역의 하나였던 서부경남이 경남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서부청사 개청 기대효과로 경제적 부문에서 생산유발 30조7,144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6,581억원 등 총 36조3,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도 1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간 격차해소는 물론 서부권과 중ㆍ동부지역간 균형발전에도 획기적 전환점이 돼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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