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모금을 시작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이달 14일 기준으로 모금액이 1,36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표액(3,430억원)의 1%가 걷힐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39.9도를 가리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소폭이나마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늘어났다”면서 “모금을 마칠 때 온도가 100도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은 100.5도를 기록해 목표액을 웃돌았다.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거리 자선 모금의 상징인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 이날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구세군 자선냄비에 모인 총 기부액은 19억5,000만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19억4,000만원에 비해 1,000만원 늘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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