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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서·산간지역 택배·구호에 드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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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서·산간지역 택배·구호에 드론 뜬다

입력
2015.1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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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서ㆍ산간지역 택배에 무인기(드론)가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총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감시, 배송, 구호 분야 시범사업에 드론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무인기산업 수요기반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전력·가스 등 에너지설비 점검이나 우체국 택배 배송 등에 드론을 먼저 투입한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내년부터 도서 지역 등 물류 취약 지역의 우체국 택배에 무인기를 투입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드론을 활용해 철탑이나 전봇대 등 전력 설비의 하자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도시가스도 고층 건물의 외곽이나 교량 등 관리가 어려운 구역의 배관가스 누설 여부나 도로 굴착공사 중에 가스배관이 손상됐는지 점검하는 일에 드론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내년 3월에 관련 공공분야 사업을 공고하고 2, 3건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남 고흥에 국가 종합 비행성능시험장 구축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저가형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드론 산업이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형성이 늦어지고 있다”며 “초기 시장을 만들어 수요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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