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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그랑프리, 물고물리는 1억2,000만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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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그랑프리, 물고물리는 1억2,000만원 전쟁

입력
2015.1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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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최고 빅매치, 그랑프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 상금 1억2,000만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경정 간판급 스타 24명이 출전해 23~24일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챔피언 결정전은 24일 14경주에 열리며 챔피언에는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고 2·3위에는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400만원이 주어진다.

. 과연 올해는 누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상위 진출자 6명의 전력과 먹이사슬 관계를 짚어봤다.

■ 김효년에 강한 어선규

전반기와 후반기를 각각 평정했던 김효년(41·2기)과 어선규(37·4기)의 올 시즌 전적은 7전 5승 2패로 어선규가 압도한다. 전반기에는 2승 2패로 호각세였으나 후반기에는 어선규가 세 번 모두 승리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어선규가 23승 17패로 앞서있다.둘은 그랑프리 포인트에서도 380점(어선규)과 345점(김효년)으로 1,·2위에 올라있다.

■ 장영태와 심상철은 막상막하

포인트 랭킹 3위 장영태(40·1기)와 4위 심상철(33·7기)은 호각세다. 올 시즌 전적은 장영태가 4승 3패로 다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장영태가 11승 9패로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은 심상철이 좋다. 심상철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지만 장영태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 정민수·김민길 호각세

상반기 그랑프리격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를 제패한 정민수(40·1기)는 포인트 215점을 획득하며 5위로 그랑프리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1·2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2연패를 거둔 김민길 역시 데뷔 7년 만에 그랑프리 본선에 6위로 올랐다. 둘의 올 시즌 전적은 정민수가 4승 3패로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정민수가 19승 7패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올해 김민길이 급상승했다는 점에서 이전 시즌 승패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상경주 전적은 달라

하지만 6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보다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최강 어선규는 올 시즌 김효년에는 3승, 심상철·정민수에게 각각 1승씩을 앞섰으나 유일하게 장영태에게는 1승 3패로 밀렸다. 김민길과는 1승·1패씩을 주고받았다. 반면 김효년은 어선규·정민수에게는 약했지만 장영태에는 3승을 심상철에는 5승을 올리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간판급 6명의 올 시즌 전적이 이처럼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이번 그랑프리는 그 어느 해보다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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