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내년에도 제약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016년에도 한국 제약사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 낙폭이 컸거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저가 매수할 것을 삼성증권은 제안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올해는 한미약품이 4건의 대형 라이선스(L/O)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기업의 파이프라인이 재평가받는 원년이 됐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섹터의 재평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제약 지수가 최근 한달간 14.2%나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대주주 요건의 강화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
앞으로 좀 더 제약·바이오 섹터의 조정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약업종의 최선호주로는 SK케미칼, 종근당, 동아에스티를 제시했다.
SK케미칼은 2017년부터 백신 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 수 있고 종근당은 초기 임상 단계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많은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동아에스티는 내년 상반기 중 당뇨병성 신경병증 천연물 신약( DA-9801)의 L/O 계약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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