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 설치
㈜울돌목 300억원 투자협약
길이 988m… 2017년 운행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전남 진도군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이동진 진도군수와 박철환 해남군수, ㈜울돌목 관계자는 15일 진도군청에서 진도와 해남을 가로지르는 울돌목 해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울돌목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할 계획이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진도군 녹진관광지의 진도타워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 간을 오가는 길이 988m 규모로 8인승 곤도라 26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진도군은 이 사업과 연계해 진도타워와 녹진관광지 승전광장에 길이 330m 규모의 모노레일을 설치, 4인승 의자형 리프트카 20대를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대첩 현장이다. 지난해 1,000만명이 넘은 관람객이 다녀갔고 영화‘명량’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이순신 장군의 조국애 느끼는 것은 물론 물살이 회오리치며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나는 듯한 웅장한 울돌목의 속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서남권 최고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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