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광부와 간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재독교포 오세훈(Jay Oh)씨가 지난 12일 독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탤런트 2015’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일간지 루르 나흐리히텐은 오씨가 생방송 경연에서 루더 밴드로스의 '댄스 위드 마이 파더'를 열창해 우승을 거머쥐고 10만유로(약 1억 3,043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미국 라스베가스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슈퍼 탤런트 2015’ 방송 영상 보기 )
파독 광부 출신 오박일 씨와 간호사 출신 정순덕 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두 달 전 예선전에 방청객으로 방송국을 찾았지만, 심사위원인 디터 볼렌의 즉석 스카우트로 무대에 서게 됐다.
이후 무반주로 스티비 원더 노래 등 7곡을 열창해 심사위원을 사로잡고 '골든 부자'(Goldene Buzza)상을 받아 예선을 거치지 않고 직접 결선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우승 발표 후 그는 “곁에서 키워주고 용기를 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함께 응원해준 독일의 한인 동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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