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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규모 44배 차이… 격차 점점 벌어져

입력
2015.12.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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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경제 北, 무역규모론 南의 1/144

석탄ㆍ철광석ㆍ철도길이만 北이 앞서

북한 평양 시내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북한 평양 시내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북한 인구는 남한의 절반, 경제 규모는 44분의 1, 무역거래는 14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 국력 관련 지표에서 남한이 북한을 압도하는 가운데, 일부 원자재 생산량에서만 북한이 우위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5일 펴낸 ‘2015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기준 북한의 인구는 2,466만 2,482명으로 남한(5,042만 3,955명)의 48.9%에 머물렀다. 1994년과 비교하면 20년 동안 남한의 인구는 13.0%, 북한의 인구는 15.2% 늘었다.

경제 관련 지표에서는 남북한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GNIㆍ명목 기준)은 34조 2,360억원이었는데, 이는 남한(1,496조 6,000억원) 경제규모의 2.3%에 불과한 수준이다. 남한 경제 덩치는 97년 북한의 31.3배 수준이었으나, 2001년 36.0배, 2007년 41.9배, 지난해 43.7배 등 북한과의 차이를 갈수록 더 벌려가는 모양이다. 1인당 GNI는 남한 2,968만원, 북한 139만원으로 21.4배 차이가 났다.

개방경제인 남한과 폐쇄경제인 북한이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은 대외 거래 부문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총액은 76억 달러에 그쳐, 남한(1조 982억달러)의 144분의 1에 머물렀다. 수출에서 181.2배, 수입에서 118.1배 차이가 났다. 자동차 생산량(남한 452만 5,000대, 북한 4,000대) 1,131.2배, 철강 생산량(남한 7,154만 3,000톤, 북한 122만톤) 58.6배 등 남북은 산업 생산 능력에서도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발전 설비 용량 역시 북한(725만 3,000㎾)이 남한(9,321만 6,000㎾)의 1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북한이 앞서는 것은 국토 면적과 일부 천연 자원 분야였다. 국토 면적은 북한(12만 3,138㎢)이 남한(10만 284㎢)보다 1.2배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생산량(남한 174만톤, 북한 2,709만톤)과 철광석 생산량(남한 69만톤, 북한 548만톤)은 북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철도 총연장도 북한(5,302㎞)이 남한(3,590㎞)보다 길었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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