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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발달장애 극복…‘레인보우 뮤지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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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발달장애 극복…‘레인보우 뮤지션’ 공연

입력
2015.1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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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고 있는 단원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뮤지션'이 17일 열릴 공연을 위해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제공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고 있는 단원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뮤지션'이 17일 열릴 공연을 위해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제공

음악치료를 받고 있는 45명의 발달장애 어린이ㆍ청소년이 17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공연을 한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레인보우 뮤지션’이라는 이름의 아이들은 이날 ‘이미 넌 고마운 존재’라는 제목으로 오케스트라, 뮤지컬 갈라, 록 밴드 공연, 악기 독주 등을 선보인다.

후원사인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CLC와 아이들이 가수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고, ‘레인보우 뮤지션’ 단원들의 어머니들은 ‘엄마가 들려주는 사랑의 노래’를 합창한다. 이 병원에서 외래로 음악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한 명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플루트를 들고 독주 무대에 설 예정이다.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외래 치료를 받고 있던 학생이었는데 레인보우 뮤지션 활동을 알고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공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원 45명 중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는 40명으로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소속 단원의 부모인 현역 지휘자가 맡았다. 5명은 뮤지컬이나 난타 공연 등을 한다. 레인보우 뮤지션은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자신감과 사회성 향상을 키워주기 위한 목표로 2009년 창단했으며 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심이다. 병원 관계자는 “음악은 언어적 한계를 넘는 창조적인 표현 활동의 도구이며 비언어적 접근이 가능해 발달장애 아동들 치료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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