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슬란’이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15일 현대차의 대형 세단 ‘아슬란’이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 판매량이 많거나 안전도 평가를 받지 않은 차를 대상으로 1999년부터 매년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 평가 대상은 기아차 쏘울 전기차ㆍK5,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ㆍ아슬란ㆍ투싼, 쌍용 티볼리 등 국산차 6종과 폭스바겐 폴로, 미니 미니쿠퍼, 아우디 A3, 포드 토러스, 인피니티 Q50, BMW X3 등 수입차 6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안전성 평가결과 아슬란이 100점 만점에 97.3점, 인피니티 Q50이 92.1점, 쌍용차 티볼리가 91.9점으로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아슬란과 Q50은 보행자 충돌 시 보닛이 올라오면서 보행자의 머리 부상을 줄이는 장치를 장착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티볼리는 올해 평가대상 중 가장 저렴하면서 순위 안에 들어 가격 대비 안전성이 우수한 차량으로 꼽혔다.
종합점수 86.1점 이상인 안전도 1등급은 1~3위 차량 외에 K5, 쏘울 전기차, 투싼, X3, A3 등이 포함됐다. 미니쿠퍼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등급을 받았다. 3등급인 폴로는 충돌 안전성과 보행자 안전성 등 전반적인 안전성이 부족했고 토러스는 보행자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비상 자동제동장치, 차로 유지 보조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안전도 평가기준에 반영하고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배점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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