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고양이를 더하면 그 힘은 무한대가 된다.”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이다.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즐거워하고 위로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 고양이로부터 얻은 생활의 지혜를 다룬 글들도 많이 나와 있다. 고양이의 삶에 대해 다룬 고양이 철학책과 온라인의 글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4가지 인생 교훈을 정리했다.

1. 포기하지 않는다
‘칠전팔기’는 고양이를 설명하기 위한 속담이 아닐까. 미국 생활정보사이트 케어21은 고양이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으로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꼽았다. 고양이는 높은 곳으로 가려다 떨어져도 계속 시도한다. 사냥에 실패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는 주인에게 관심 받기, 간식 얻기, 집에 돌아다니는 파리잡기 등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동물이다. 한번 원하는 것이 생기면 절대로 마음을 바꾸는 법이 없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사람들이 삶에서 목표를 이룰 때에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2. 푹 쉴 줄 안다
제임스 헤리엇의 고양이 이야기’의 저자 제임스 헤리엇은 고양이를 ‘쉼 전문가’라고 정의한다. 실제 고양이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하루에 1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한다. 하지만 깨어있는 시간에는 활발히 걷고, 쫓고, 기어오르고, 먹고, 논다. 마치 피곤한 상태에서는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도 충분히 자고 깨어있는 동안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주변 상황에 대해 세심하라
올해 오클랜드 대학에서 동물들의 인지능력을 연구하는 모리아 갈반과 제니퍼 본크 박사가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고양이는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짐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들은 실험 참가자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해 찡그린 표정보다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 앞에서 긍정적인 의미의 행동을 보였다.
실제 고양이들은 종종 하던 행동을 멈추고 가만히 소리를 들으며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한다. 심지어 낮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주변에서 작은 소리가 나면 고양이의 귀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처럼 주변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대화에 귀 기울여보자. 말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집중한다면 소중한 이야기를 생각보다 많이 놓치며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4. 집착하지 않고 현재와 자신에 집중하기
“사람들은 미래를 걱정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을 쓰느라 바로 오늘 나에게 일어나는 멋진 일을 놓치고 만다. 하지만 나의 세 마리 반려묘들은 현재를 살아간다. 오늘 간식을 받고서 내일도 같은 간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내 고양이에게 배운 인생 교훈’의 저자 알리아 조벨 놀란의 이야기다. 고양이는 낮잠을 자다가도 우다다 달리고 그렇게 놀다가도 집사의 무릎에 앉고 싶어한다. 이 모든 일에는 단순히 지금‘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명쾌한 이유만이 존재한다. 현재와 나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고양이처럼 조금 더 평온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최현진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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