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감독이 이끄는 구리 KDB생명이 10연패 늪에 빠졌다. KDB생명은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선두 춘천 우리은행에 59-80으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KDB생명은 10연패를 당하며 2승12패에 머물렀다. 10연패는 전신인 금호생명 시절인 2007년 3월 이후 8년9개월 만이다.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꾼 2010~11시즌 이후로는 첫 10연패다. 여자프로농구 단일 시즌 최다연패 기록은 2000년 여름리그 금호생명이 당한 16연패다. 두 시즌에 걸친 연패 기록은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01년 겨울리그까지 역시 금호생명의 25연패가 최다다.
반면 우리은행은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승(2패)째를 기록, 독주 채비에 나섰다. 우리은행의 임영희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박혜진도 14점을 보탰다.
객관적인 전력상 선두와 꼴찌가 만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지만 KDB생명은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로 뭉쳐 1쿼터를 19-1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속절없이 무너졌고, 결국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말았다. KDB생명 이경은은 2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구리=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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