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미국 금리인상 후에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강송철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상품가격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등 좋게 볼만한 게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은 금리인상 이전에 이미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신흥국 우려와 관련이 깊고, 상품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계 증시 대비 신흥국(EM) 상대강도도 연일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는 분석.
하지만 실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시장에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재가 가격에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라면 실제 금리인상 이후에는 상황 반전이 나타날 수 있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매우 느릴 것임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의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통화가치가 급락한 신흥국들의 경우 반등이 아니라 통화가치가 안정되기만 해도 내년 상황은 올해보다 좋을 수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의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강연구원은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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